8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 단행… 2명 승진‧27명 전보
오근배 사무관 발령… 변화‧쇄신 원하는 이정선 교육감 의중
“쇄신 명분 전문성 요구되는 자리 행정직이 꿰찼다” 불만도
총무과장에는 정은남 서기관… 개청 후 3번째 여성 총무과장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광주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 광주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은 8일자 지방공무원 29명에 대한 5급 이상 정기인사를 7일 단행했다.

승진자는 2명이다. 현경식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직무대리는 3급으로 승진해 직무대리를 떼고 정식으로 관장이 된다. 정영미 총무과 인사담당은 4급으로 승진하면서 교육자치과 교육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규현 김정연 교육협력관이 시의회 교육문화전문위원에, 김용일 재정복지과장이 노동정책과장에 보임되는 등 27명도 전보됐다.

한편, 교육시설과장 직무대리에 오근배 시설기획 담당이 보임됐다. 교육시설과장 자리는 기술직이 맡아오던 자리로, 교육행정직인 오 사무관이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1986년 광주시교육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오 주무관이 교육시설과장 직무대리로 발령 난 것은 이정선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교육감은 교육시설과에 변화와 쇄신을 일으키기 위해 기술직이 맡던 과장 자리를 교육행정직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설 쪽에서는 불만도 적지 않다. 전문성 등을 고려해 그동안 기술직이 맡아오던 자리를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행정직이 꿰찼다는 것이다.

정은남 노동정책과장은 총무과장에 보임됐다. 정은남 서기관은 교육청 개청 이후 세 번째 여성 총무과장이다.

이 교육감은 정 서기관이 그동안 노조업무를 담당해온 노고를 인정하는 한편 깔끔한 일 처리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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