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기부금 전달…두 기관 협업추진
상담 서비스·입주민 입원비 1인당 최대 425만원 지원

김현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다섯 번째)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제공
김현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다섯 번째)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마음건강 챙기기 사업에 4억 75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LH가 기금을 제공하고,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김현준 LH 사장은 30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에게 기부금 4억 7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두 기관은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체계와 마음건강 서비스 추진계획에 대한 공유 및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부금은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와 ‘정신건강 입원비 지원사업’에 활용되며,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 인력을 구축하고 LH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가운데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는 심리·정신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사회복지관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보건소의 금주 교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치료 등 전문기관의 치료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영구임대주택 13개 단지 130명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전국 27개 LH 영구임대주택 단지(입주민 3만 2000여 명)의 정신건강 고위험 입주민 270여명에게 상담서비스를 진행한다.

정신건강 입원비 지원사업은 정신질환등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LH 장기임대주택(국민, 영구, 행복 등) 입주민이 대상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됐으며 1인당 최대 425만원을 기부금 1억 75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LH 장기임대주택 입주민이면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준 사장은 “마음건강 돌봄이 필요한 입주민을 위해 상담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등 임대주택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국민 주거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마음건강 위기 입주민의 건강성 회복과 임대주택단지 내 안정된 주거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장을 ‘마음건강 지킴이’로 지정하는 등 지난해부터 ‘LH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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