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입장문 내고 “여야협치 위한 한 알 밀알 될 것”
두 자녀 의대 편입 등과 관련 특혜 의혹으로 낙마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는 정 후보자의 모습.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는 정 후보자의 모습.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경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만이다.

정호영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다. 전문 의료인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정책을 이끌 것으로 예측됐으나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 재직 시절 두 자녀의 의대 편입 등과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돼 결국 낙마하게 됐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