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록물은 전자기록물 888만건과 비전자기록물 228만건 등 모두 1116만건이었다. 종류도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이나 문서, 간행물, 웹기록물, 시청각기록물 등 다양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제19대 대통령기록물 1116만건을 지난 9일까지 이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대통령 자문기관 등이 생산‧접수한 기록물이다.

이 가운데 전가기록물이 전자문서 74만건, 행정정보데이터세트 322만건, 웹기록물 492만건 등 모두 888만건으로 전체 기록물의 80%에 달했다.

비전자기록물은 비전자기록물은 종이문서 15만건, 간행물 2000건, 대통령선물‧행정박물 2000건, 시청각기록물 213만건 등 228만건이었다.

이관된 기록물에는 각 나라에서 받은 선물과 각종 문서‧간행물, 웹기록물과 시청각기록물 등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했던 ‘청동 올리브 가지’ 같은 대통령 선물류는 물론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SNS)‧블로그 등 웹기록물도 이관됐다. 특히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의 청와대 계정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 계정의 기록물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국민청원 게시물’과 청와대 유튜브 계정의 동영상 기록물도 이관됐다.

대통령 주재 회의나 참석 행사 등을기록한 시청각기록물은 213만건에 달했다.

이번 기록물 이관은 많은 준비가 따랐고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우선 임기 말에 기록물 이관이 몰릴 것에 대비해 대통령 임기 종료 1년 전부터(기존 6개월) 이관 준비를 했고, 수시로 이관을 받았다. 전자기록물의 경우 다양한 유형의 기록을 장기보존형태(포맷)으로 변환해 이관했다.

특히 SNS 기록물은 공개 API(오픈 API)방식을 적용해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한편 보존과 관리도 쉬워졌다.

이관된 대통령기록물은 검수와 정리작업을 거쳐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에 등록되고, 대통령기록관 보존서고에 보존된다.

대통령기록관은 향후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www.pa.go.kr)에 서비스하는 한편 전시 콘텐츠를 구축, 누구나 기록물을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청와대 대표 누리집과 경호처, 자문기관 등의 누리집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기록물 정리 작업을 거쳐 유형별로 공개 여부를 고려해 오는 12월부터 기록물 목록을 누리집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6월 말부터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전시관에 대통령 상징 조형물과 초상화 등 제19대 대통령 관련 일부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대통령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