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변천사‧청와대의 공간 등 사진으로 볼 수 있어
1991년 청와대 준공식‧행사 등 미공개 기록물 많아

대통령기록전시관 3층 ‘기록의 전당’에 복제·전시하고 있는 대통령 초상화. 대통령기록관 제공.
대통령기록전시관 3층 ‘기록의 전당’에 복제·전시하고 있는 대통령 초상화. 대통령기록관 제공.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22일까지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을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록전은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과 대통령기록관 누리집(www.pa.go.kr) ‘이기록 그순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114건의 기록물과 청와대의 변천 과정, 경내 건축과 본관의 공간 소개, 그리고 그 공간에 있었던 대통령의 사진들이 함께 공개된다.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전시는 △청와대의 시간 △청와대의 공간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로 구성됐다.

1955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직접 타이핑 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대통령기록관 제공.
1955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직접 타이핑 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대통령기록관 제공.

1부 ‘청와대의 시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청와대 변천과정을 소개한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지역 ‘경무대’였던 곳이 구 본관을 철거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기록을 볼수 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직후 본관 백악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 대통령기록실 제공.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직후 본관 백악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 대통령기록실 제공.

2부 ‘청와대의 공간’에서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상춘재 등 청와대 경내 건축의 특징과 용도를 알 수 있다. 집무실과 접견실, 소규모 회담장소인 인왕실‧백악실, 영부인의 접견‧집무 장소인 무궁화실 등 청와대 내부공간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청와대 세종실 전실에 걸려있는 역대 대통령 초상화. 대통령기록관 제공.
청와대 세종실 전실에 걸려있는 역대 대통령 초상화. 대통령기록관 제공.

3부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기록관이 관리‧보존하고 있는 청와대의 기록을 선보인다.

한편 온라인 콘텐츠 ‘청와대’에서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와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 문서 등 60점을 전시한다.

2003년 관저에서 출근하는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기록실 제공.
2003년 관저에서 출근하는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기록실 제공.

특히 지난 1991년 개최된 청와대 준공식과 신본관에서 치러진 행사 기록 등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물들이라 더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1993년 철거된 청와대 구본관의 철거계획과 철거공사 사진도 공개된다. 구본관은 일제 식민지 통치의 잔재로 민족자존과 민족정기를 되찾겠다는 취지로 철거됐다.

콘텐츠 원문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 ‘기록컬렉션-이기록 그순간’에서 볼 수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대통령기록물의 철저한 관리와 보존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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