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터넷원서접수센터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험 합격자 등록도 종이 대신 온라인 원스톱 서비스
가산특전 확인 공문 대신 온라인d로 확인 가능해져
접수 통합은 올해 9급부터, 가산특전은 7급부터 적용

2020년 6월 13일 오전 서울시 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0년 6월 13일 오전 서울시 9급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윤중중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서울시와 16개 시·도로 나뉘어 있던 지방직 공무원 공채 원서접수 창구가 올해 시험부터는 ‘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로 일훤화된다.

시험에 합격하면 기본증명서나 자격증 사본 등을 우편이나 방문 접수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두 온라인 처리가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응시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임용등록까지 자치단체 채용시험의 전(全) 단계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는 수험생 대상으로 지방직 시험 일정을 공고에서부터 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 성적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먼저 지금까지 16개 시·도와 서울특별시는 나뉘어 운영되던 인터넷원서접수센터가 통합된다.

그동안 원서접수 일정이 서로 달라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를 누락하거나 중복 접수해 취소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행안부는 이런 수험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생들은 모든 자치단체의 공채 시험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단일한 창구에서 응시원서 접수를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이 통합시스템은 오는 6월 8일 치러지는 2022년 9급 공채시험부터 적용된다. 이 시험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인터넷접수센터에서 접수 중이다.

응시원서 접수 단계에서 수험생의 자격증 확인 절차가 간편해진다.

그동안 수험생이 응시원서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의사상자나 국가유공자, 기술 관련 자격증 정보를 입력하면 자치단체 인사담당자가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공문을 보내 검증해왔고, 수험생은 이후 자치단체에 유선으로 문의해 가산특전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계기관 간 전산시스템을 통해 수험생이 응시원서 접수 시 본인의 가산 특전 내역을 온라인으로 조회·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시험합격자의 등록도 온라인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최종합격자는 신규임용후보자 등록을 위해 기본증명서 등 9종의 구비서류를 준비해 자치단체에 직접 가거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했고, 자치단체 인사담당자는 합격생들이 제출한 정보와 자료를 인사시스템에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임용관리 기능을 추가하면서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던 서류 중 5종은 정부24 전자지갑과 연계하고 4종은 파일 업로드 형태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 개선 일정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 가산 특전 확인은 2022년 지방직 7급 공채시험(10월 29일 실시) 응시원서 접수(7월 18일부터)부터, 온라인 임용후보자 등록은 9급 공채시험(6월 18일 실시) 합격자 임용등록 시부터 적용한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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