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67% 자기소개서 가장 막막하게 느껴
“준비해도 경쟁력 없을 것 같아 자괴감” 44%

MZ세대 구직자 67%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가장 막막한 취업준비 항목으로 꼽았다. 잡코리아 제공.
MZ세대 구직자 67%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가장 막막한 취업준비 항목으로 꼽았다. 잡코리아 제공.

MZ세대 구직자 10명 가운데 9명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막막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막막함은 자신의 스펙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취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23일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MZ세대 구직자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준비현황’에 따르면, 93.9%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막막하다고 느낀적이있다’고 응답했다.

막막하다고 느꼈던 적(복수응답)으로는 △내 스펙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43.3%) △취업전략‧지원 기업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37.2%) △ 경력직 채용공고만 보이는 등 내가 지원할 공고가 없다고 느낄 때 (30.3%), △어디에 지원해야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17.4%) △번번히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 (15.7%) 등이 꼽혔다.

가장 막막하게 느껴지는 취업준비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자기소개 작성이 6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 시 1분 자기소개가 38.0%, 영어 등 어학점수‧외국어 능력 개발이 19.5%, 직무 적합성‧역량 개발이 16.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 준비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이유로는 ‘아무리 준비해도 내가 경쟁력이 없을 것 같다는 자괴감이 들기 때문’이 4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떻게 준비할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가 26.0%, ‘정보가 너무 없어서’가 19.1%로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들의 취업준비에 대한 막막함은 취업하려는 기업 및 직무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취업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동문선배, 현직에 있는 직무, 기업 멘토와 취업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언택트 기반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서 MZ세대 구직자들은 막막한 취업준비 활동(복수응답)으로 △취업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튜브 등 취업전략 관련 개인 방송 등을 찾아보며 공부한다 (27.5%) △정부 취업지원사업의 도움을 받는다 (19.3%) △기업 채용페이지나 SNS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18.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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