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과정‧대국민서비스 연관 적은 평가항목 삭제
현행 108개 세부평가지표 절반가량으로 줄인다
지역에 맞는 창의적 서비스 성과 거두면 가점부여

소방청은 소방기관 성과평가 방식을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소방기관 성과평가 방식을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 제공.

전국 시‧도 소방업무 평가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국민 안전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과를 측정한다. 중간과정 평가와 대국민 서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평가항목은 과감히 폐지해 현재 108개에 달하는 세부평가지표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소방청은 오는 2022년부터 시‧도 소방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항목과 세부 평가지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일선 소방관서가 평가를 준비하는데 드는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국민 안전 서비스 중심으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한 평가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중복 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업무평가와 국민행복소방정책평가의 담당 소관을 혁신행정부서로 일원화했다.

개편은 관서장 간담회 실적과 같이 최종 목표 달성이 아닌 통제목적의 중간과정에 대한 평가항목과 비대면 체력증진대회 같은 대국민 서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평가항목을 과감히 폐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세부평가지표 108개를 절반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119안심콜 서비스와 같이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 추진과 소방발전 4.0시대 추진과제와 관련된 항목은 추가키로 했다.

또한 각 시‧도에서 지역 환경에 맞는 창의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 가점을 크게 부여키로 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앞으로 평가를 단순히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소방업무를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자극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창의적 시책 개발로 국민 안전도 개선에 기여한 시‧도에는 높은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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