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소방청장 ‘2022년 주요 추진시책’ 발표
음압구급차 55대 보강… 2026년까지 226대로 
2026년까지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예정

소방청은 올해 코로나19 이송 전단인력 832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사진은 119구급대 다중출동 장면.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올해 코로나19 이송 전단인력 832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사진은 119구급대 다중출동 장면.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 전담인력 932명을 충원한다.

또 음압구급차 55대와 농어촌 구급차도 23대를 각각 늘린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소방출동 시간 단축과 소방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2년도 중점 추진시책’을 27일 발표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소방청은 올해 △국민 밀착 119안전서비스 확대 △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셋째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등 4개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코로나19 환자 이송 전담인력을 대거 보강한다. 특히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전담 이송인력 등 932명과 외부로 바이러스 누출을 막을 수 있는 감염병 전용 음압구급차 55대를 추가로 보강한다.

전국에 음압구급차는 모두 25대가 운영 중인데 올해 55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를 늘려 2026년 226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119지역대에 구급차를 배치하는 사업도 올해 100% 마무리한다. 이렇게 되면 농어촌지역 구급차는 올해 23대를 포함해 모두 95대로 늘어나게 된다.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라 119구급대원이 처치할 수 없는 심정지환자 약물투여, 임산부 탯줄 절단 등을 병원 도착 전에도 시행할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올해도 계속 운영한다. 이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는 제2차 화재안전정책의 목표를 ‘화재사고 사망자 10% 저감’으로 정하고 비화재경보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 화재예방법 시행(2022년 12월 1일)에 맞춰 인명안전중심의 예방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선박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500t급 대형 소방선 두 척도 도입키로 하고, 2024년 도입을 목표로 제작규격 등을 올해 마련키로 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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