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12개 PSAT 예시문제 공개
1차 시험 국어대신 PSAT 대체 대비
5급보다 지문 짧고, 자료 개수 적어

정부서울청사 정문. 공생공사닷컴 자료 사진
정부서울청사 정문. 공생공사닷컴 자료 사진

오는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시험이 대폭 바뀐다. 한국사 시험은 검정시험으로 바뀌고, 국어 시험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대체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변화에 대한 대비는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동안 준비해온 것과는 다른 수험 준비를 해야 하고, 거기에는 시간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인사혁신처가 10일 2021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에 PSAT 도입에 따른 수험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예시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7급 공채 PSAT 예시문제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별 4문제씩 총 12문제이다.

공개된 예시문제는 7급 공무원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소재와 자료를 바탕으로 지문과 자료를 구성해 기존 5급 공채 PSAT와 차이를 두었다.

자료:인사혁신처
자료:인사혁신처

보도자료 작성, 자료 조사, 민원 대응, 분쟁 조정, 법령 개정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을 활용하고, 동료·상급자와의 의사소통 과정을 반영했다.

5급 PSAT에 비해 지문은 다소 짧아지고 자료 개수도 적은 편이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가 예상된다.

이번 예시문제 개발 과정에는 각 부처에 근무 중인 다양한 직류의 7급 공무원들과 다수의 전문가가 시험위원으로 참여했다.

7급 공채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3개 영역별 25문항(60분)씩 총 75문항(180분)으로 치러지게 된다.

이번에 새로 공개되는 문제형태뿐만 아니라 기존 PSAT에 활용돼 온 문제형태도 함께 출제할 방침이다.

인사처는 내년에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수험생의 편의를 고려해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험과목 개편에 따라 7급 공채 1차 시험은 ‘PSAT’(한국사·영어는 검정시험 대체)로 진행되며, 2차 시험은 전문과목 시험으로 현행과 같다.

2021년 7급 공채 1차·2차 시험의 구체적인 시험 시기와 운영 방법 등은 내년 상반기에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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