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작 교류 공연 '홍성의 사계' 포스터
/사진=창작 교류 공연 '홍성의 사계' 포스터

퍼블릭타임스=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이 지역의 정체성과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낸 창작 교류 공연 '홍성의 사계(四季) : 음악으로 그린 기억의 풍경'(이하 '홍성의 사계')을 내달 서울, 의정부, 성남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도시 홍성이 추진하는 '2025 창작예술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재)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문화도시센터의 지원을 받아 파타타가 제작한다.

'홍성의 사계'는 홍성의 네 지역 ▲홍북 ▲남당항 ▲광천 ▲홍주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과 연결하여,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감성을 클래식 기반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창작 공연이다.

음악으로 세상을 기록하고, 지역을 널리 알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대한 열정을 담았으며, 클래식 선율에 샌드아트와 필름 영상을 결합하여 시각적, 청각적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 먼저, 홍성의 이야기로 쓰인 클래식 기반의 창작 음악 초연으로 창작 레퍼토리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두 번째는 홍북, 남당항, 광천, 홍주의 기억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의 4계절 테마로 구성한 로컬 스토리 텔링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문화 브랜드가 되고 모두의 마음 속 '기억의 풍경'이 된다는 점이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5악장으로 구성된다. 제1악장 '봄, 홍북'은 새싹이 오르는 들판을 배경으로, 맑고 투명한 선율 위로 작은 현의 속삭임이 번지며 새로움의 설렘을 전한다.

제2악장 '여름, 남당항'은 파도와 바람, 빛으로 번지는 리듬을 담아 격정적인 리듬과 유려한 멜로디로 바다가 숨 쉬는 오후의 온도를 표현한다. 이어 제3악장 '가을, 광천'은 붉은 저녁과 그리움의 변주를 그리며, 짙어지는 하모니와 서정적 주체가 교차하는 노을의 긴 여운을 남긴다.

제4악장 '겨울, 홍주'는 고요 속의 숨과 침묵이 품은 온기를 담아, 절제된 테마 위에 피어나는 솔로로 눈 내리는 밤의 시간을 조명한다. 끝으로 제5악장 '그리고 다시 봄'은 되돌아오는 시각 한 줄의 희망을 담아, 모든 계절이 모여 완성되는 '기억의 주제'로 모두의 봄으로 거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12월 7일 오후 5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각각 개최되며, 러닝타임은 약 60분(인터미션 없음)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는 제1바이올린 이세영, 제2바이올린 남윤주, 비올라 송예슬, 첼로 정민지, 더블베이스 윤도경, 피아노 김지현, 보컬 전하나가 출연하며 작곡은 임승규, 샌드아트 영상은 김미향이 담당한다.

작품을 제작한 파타타 이세영 리더는 "홍성의 네 지역이 가진 고유한 정체성과 계절의 감성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클래식 음악과 샌드아트, 영상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홍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음악으로 체험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문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최건환 대표이사는 "문화도시 홍성은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창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홍성의 사계' 공연이 지역의 공간과 계절을 음악으로 기록하는 창작 여정이 되고, 홍성의 풍경과 삶의 결을 예술로 재해석한 '기억의 풍경'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은 '2025 창작예술 교류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창작 작품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예술단체들의 광역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지역 콘텐츠는 대부분 관광, 축제, 산업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으나, 본 사업을 통해 창작 음악과 같은 예술 장르로 발전된 실질적 사례를 만들어가며,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김하성 기자 sungkim61@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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