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공고 후 11월 14·15일 모바일 투표
최병욱 국토부 위원장 등 불출마… 단독 출마 유력
국공노는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 출사표
시군구연맹은 현 공주석 위원장 연임 의사 표명

제6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집행부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 예정인 석현정 현 공노총 위원장과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출마), 김정채 사무총장. 공노총 제공
제6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집행부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 예정인 석현정 현 공노총 위원장과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출마), 김정채 사무총장.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투표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차기 집행부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석현정 현 제5대 위원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돼 연임이 확실해 보인다.

22일 공노총 및 노동계에 따르면 공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 선거는 오는 10월 24일 선거공고를 한 뒤 11월 14·15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선거관리는 박명주 선거관리위원장(산림청노조 위원장)이 맡게 된다.

지난 선거와 다른 점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4대 집행부 선거는 지난 2019년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선거인단 직접 투표로 이뤄졌다.

또 하나는 이전에는 위원장과 사무총장 둘이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했으나, 이번에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을 러닝메이트로 묶었다.

지난번 위원장 선거에서는 부위원장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자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했었다.

현재 분위기로는 석현정 현 위원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군구연맹 위원장 연임 의사를 표명한 공주석 현 위원장
시군구연맹 공주석 위원장. 시군구연맹 제공

지난번 선거 때 29표 차로 고배를 마신 최병욱 국토교통부 위원장은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았던 안정섭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석현정 위원장과 관계가 돈독한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 위원장은 시군구노조 위원장 연임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이번 공노총 집행부 선거는 석현정 위원장·안정섭 수석부위원장·김정채 사무총장이 러닝메이트로 단독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공노총 산하 노조의 선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13일 선거가 치러지는 시군구연맹의 경우 현 공주석 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노총 제공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노총 제공

안정섭 위원장이 공노총 수석부위원장으로 출마하는 국공노는 오는 11월 21일~23일까지 3일간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이철수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동조합(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임동수 전 교육부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위원장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심우용 전 문체부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직인 이철수 우본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앞서 있다는 게 국공노 안팎의 평가다.

공노총 안팎에서는 “사실상 깎인 임금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과제가 산적한데다가 공무원 노동계가 재편되는 과정인 만큼 차기 집행부는 안으로는 결속력을 다지고, 밖으로는 투쟁력을 발휘해야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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