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치러진 소방공무원 시험 응시율 66.8%

접수 5만 2459명 중 3만 5032명만 시험장 찾아 자가격리자 1명·발열자 19명 별도 시험장서 시험

2020-06-20     김성곤 선임기자
20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서 2020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올해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 응시율이 66.8%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20일 치러진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에는 접수자 5만 2459명 가운데 3만 5032명이 응시해 66.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응시율은 지난 13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8·9급 시험(66.6%)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달 16일 치러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시험(77%)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4830명을 뽑는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돼 약 3개월 만에 치러졌다.

시험장은 코로나19 시험방역지침에 따라 시험실 당 20명 이하, 응시자 간 간격은 최소 1.5m 이상이 되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119개 시험장에, 시험실은 모두 2659개에 달했다. 지난해의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시험장 입실이 제한된 응시생은 없었다. 다만, 자가격리자 1명은 별도로 마련된 수련원에서 시험을 치렀다.

시험장 입실 전 체크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수험생 19명은 지침에 따라 15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했다.

별도 시험실의 감독관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감독을 했으며, 응시자는 시험이 끝난 뒤 일반 시험실 응시생들이 나간 뒤 퇴실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2020년 소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채용 필기시험 문제지 및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출제문제 오류 등의 의견이 있으면 이의신청을 하라고 안내했다.

이의신청 기한은 20일부터 21일 밤 12시까지로, 이 기간 내에 중앙소방학교 원서접수(http://119gosi.kr)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전화 신청은 받지 않는다.

이의신청 내용은 출제문제 오류, 복수정답, 정답없음 등이며, 응시자만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