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처장 3박 4일 미국 순방… 한-미 해외인재 교류 활성화 위애

미국 인사관리처와 상호 협력 양해각서 예정 재미 과학자 단체 등과도 교류 활성화 MOU

2023-05-16     김현정 기자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인사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8월 김 인사처장이 공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가 미국과 인사 교류 및 재미 과학자와의 협력방안 모색에 나선다.

두 나라 인사 부처와 교류 관련 양해각서는 물론 재미 한국과학자 단체들과 업무협약도 맺는다.

인사처는 김승호 처장이 한-미 인사행정 협력 강화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미국을 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인사처장은 이번 순방에서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연방정부 주요 기관과 단체 등을 방문, 인사행정 교류 및 인재 해외인재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방문 첫날인 17일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및 7개 협력단체와 과학기술 분야 해외 우수 인재를 국가인재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인사처가 재외 민간단체와 맺는 첫 번째 협약이다.

이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고, 직간접적으로 한국 정부의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18일에는 중앙부처 인사를 관장하는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인사관리처(OPM) 기관장인 키란 아후자(Kiran Ahuja) 처장과 만난다. 키란 아후자 처장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인사관리처장이다.

김 처장과 키란 아후자 처장은 양국의 인사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어 김 처장은 10년 이상 미국 내 ‘일하기 좋은 직장’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립항공우주국(NASA·나사)을 방문, 조직문화·인재 채용·조직 운영 노하우 등을 살펴보게 된다.

인사처는 나사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방법 등을 살펴본 뒤 올해 설립 예정인 한국 우주항공청(KASA) 운영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 인재 채용 및 유지방안 등을 논의한다.

19일에는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 조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 대표 맥스 스티어(Max Stier)와 연구자들과 만나 바람직한 공직문화 조성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귀국에 앞서 김 처장은 한미경제연구소,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직원협의회, 한미교류증진기관(코리아소사이어티) 등 경제·문화 분야 한인 단체 및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갖게 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순방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정부와 인적 교류를 포함한 인사행정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및 과학기술 분야 등의 동맹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해외 각계의 우수 인재 발굴과 유치 활동에 주력해 국익에 기여하는 인사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