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화와 함께 소방공무원 2대 숙원
1328억원 투입 300병상 규모 2023년 개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내 부지 전경. 소방청 제공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내 부지 전경.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들의 숙원인 복합치유센터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2023년 개원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소방청은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27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소방복합치유센터의 건립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와 함께 소방공무원의 오랜 숙원이었다.

지난 19일 국회 본의에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개정을 통해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법안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번에 최종 통과됨으로써 2023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건립추진단장인 김홍필 차장을 중심으로 기재부·행안부·국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복합치유센터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련자료를 제시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이 재난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어 입은 부상과 스트레스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전문병원이다.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사고를 계기로 여러 차례 소방전문병원 설치 논의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현 정부에 들어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추진동력을 얻게 되었고,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62개 후보지를 추천받아 접근성과 의료수요, 현지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내로 건립 부지를 결정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1328억원을 투입해 소방공무원의 주요 상병 치료에 특화된 근골격계·PTSD·화상·건강증진센터 등 4개 센터에 21개 진료과목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하게 된다.

소방공무원은 연평균 400만여 건의 화재·구조·구급 출동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당 실시 결과 심신건강에 이상 소견이 있는 소방공무원은 약 3만영에 달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8.2%의 증가율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복합치유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현재 67.1%에 달하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이상 지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