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박 3일 간 올해 첫 행사
42명 참여해 동학의 의미 되새겨

 

국가공무원노조는 전북 고창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올해 첫 역사탐방 활동을 벌였다. 안정섭(왼쪽부터 아홉번째) 국공노 위원장 등 교육 참가자들이 전봉준 장군 부조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공노 제공
국가공무원노조는 전북 고창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올해 첫 역사탐방 활동을 벌였다. 안정섭(왼쪽부터 아홉번째) 국공노 위원장 등 교육 참가자들이 전봉준 장군 부조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공노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은 동학혁명의 발원지 가운데 하나인 전북 고창을 찾아 올해 첫 역사탐방 활동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국공노는 매년 두 차례 주제가 있는 역사 탐방을 마련해 역사 속에서 주인공인 민중의 삶을 따라가 보고 노동운동의 사명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첫날인 24일 유기상 고창군수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2019년 공무원노사관계 전망과 이해(김홍섭 고용노동부 노사관계과장), 2010년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 휘말려 파면된 장진수 전 주무관의 ‘공직사회 민주적 개혁’을 위한 내부고발의 의미를 알아보는 특강을 마련했다.
 25일에는 임영태 연구원(성공회대학교 민주자료관)의 안내를 받아 황토현 전적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지, 전봉준 묘역, 흥덕 관아 등 고창, 정읍 일대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탐방하고 현재와 연결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4월 25일은 고창에서 처음 무장봉기를 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된 날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날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남귀) 초청으로 고창군이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무장기포 기념제에도 참석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동학사상 연구의 권위자인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으로부터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박 총장은 “동학은 한국적 유토피아 사상이며 박물관에 남은 19세기의 혁명이 아닌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현재 진행형 사상”이라며 현대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전미선 환경부지부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노동조합 교육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교육과정이 인상적”이라면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사상적 배경지식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정기 역사탐방에는 국공노 소속 지부 집행부 42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올해 하반기인 11월 6일과 20일에도 정기 노동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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