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전공노 ‘2020 대정부 교섭 요구 선포 및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양대 공무원 노조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교섭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주업 전공노 위원장,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양대 공무원 노조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교섭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주업 전공노 위원장,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공노총)은 22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전공노)과 함께 2020 대정부 교섭안 제출을 알리며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생존권을 위한 성실 교섭에 즉각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우습게 아는 정부는 민간 기업에 엄중한 잣대를 들이댈 자격이 없다”며 “정부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교섭을 한낱 쇼로 전락시키고자 허울뿐인 관료주의의 민낯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2008 단체교섭을 즉각 성실 이행하고, 오늘 제출한 단체교섭에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주업 전공노 위원장은 “신뢰가 깨지는 순간 모든 관계는 파탄 나기 마련인데 그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언행일치가 필수적이다”며 “그런데 정부는 노사존중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노동자를 규제하려 드는 등 말과 행동이 반대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김민성 의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자는 노동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태풍이 몰아치는 날 24시간 비상 대기 근무에 나섰으며, 돼지 열병 사태에 방역을 위해 일선에서 초죽음과 다름 없는 상황을 맞이하면서도 국정감사 업무를 병행했고 일상적 업무 또한 진행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사용자로서의 의무를 진정 다하고 있다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런 일방적이고 해태나 다름 없는 행태에 분노가 치미는 오늘”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모두 마친 뒤 안영진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사무총장과 임기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2020 대정부 교섭 요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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