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00명 채용키로
7, 5급 등 채용 직급도 다양화

 정부가 올해 조경직 국가공무원 22명을 뽑는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조경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4년간 모두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조경직 국가공무원 22명을 경력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조경직 채용은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직 위주로 이뤄졌지만, 올해는 5급과 7급 등 다양한 직급을 고르게 뽑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22명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60여명을 선발해 4년간 총 200여명의 조경직 공무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인사처가 주관하는 공채를 통해서도 조경직을 선발한다. 아직 구체적인 선발 규모는 안 나온 상태. 내년 1월 초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에 구체적인 내용은 담을 계획이다.
 정부는 조경 전문인력을 확충해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에서 조경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너도나도 SOC 사업을 추진해 난개발과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미세먼지나 도시공원 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조경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효용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관리 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20년 넘게 공원 조성이 되지 않은 부지를 공원 용도에서 자동 해제하는 제도. 내년 7월 일몰제가 시행되면 전국적으로 396.7㎢ 면적이 공원 용지의 효력을 잃게 돼 정부와 지자체는 사유지 매입 등을 통해 공원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곤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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