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40대 남성 20대 여성 얼굴 등 무차별 폭행
이조윤 경장,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 한 것"

 

 

출근길 여성승객을 무차별 폭행한 40대를 제압한 국무총리 경호팀 이조윤 경장국무총리실 제공
출근길 여성승객을 무차별 폭행한 40대를 제압한 국무총리 경호팀 이조윤 경장국무총리실 제공

출근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여성승객의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하던 40대 남성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수행경호원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5시 36분쯤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안국역쪽으로 향하던 객차 안에서 A씨(48)씨가 여성 승객에게 욕설을 하며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하던 중 반대편에 앉아 있던 국무총리공관파견대 수행경호팀 이조윤 경장에게 제압됐다.
  이 경장은 여성 피해자가 울면서 도와달라는 말에 나서서 A씨를 떼어놓은 뒤 쓰러뜨려 목을 무릎으로 누르면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안국역에서 체포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와 피해 여성을 서로 모르는 사이로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며 폭행을 시작했다. 이 경장이 곧바로 A씨를 제압하지 않았더라면 폭행 피해가 더 커질 뻔했다. 가해자 A씨는 2005년부터 조울증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장은 지난 1월부터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호를 맡고 있다. 2015년 4월 임용돼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 서대문경찰서 연희파출소를 거쳤으며, 지난 1월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경호를 맡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 경장은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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