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남성이 여성 육아 휴직 추월
전혜숙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밝혀

자료:전혜숙 의원실
자료:전혜숙 의원실

중앙부처에도 남성 육아휴직 바람이 불고 있다. 5년새 그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갑)이 8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공무원 육아휴직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은 2652명으로 2014년 1100명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 휴직에서 남성공무원 육아휴직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2014년 14.5%(7602명 중 1100명), 2015년 15.9%(7993명 중 1269명), 2016년18.9%(8093명 중 1528명), 2017년 22.5%(8372명 중 1885명)였고, 2018년은 29%(9154명 중 2652명)였다.

지난해 기관별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현황을 살펴보면, 경찰청이 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 361명, 국세청 348명, 특허청 191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8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무부의 경우 지난해 동안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자(361명)가 여성공무원 육아휴직자(336명) 수를 넘어섰다.

전혜숙 위원장은 “아빠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로 부모 모두가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변화”라며 “육아휴직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의 조성과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 공무원의 경우 2018년 육아휴직 사례가 6502건으로 2014년 수준으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앞으로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 공무원 육아 휴직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전혜숙 의원실
자료:전혜숙 의원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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