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은퇴 안내 가이드 북 배포…금세 동나
‘작은 책 큰 감동’ 연금, 공제회 등 알찬 정보 가득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제작, 배포한 은퇴 안내 가이드 소책자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제작, 배포한 은퇴 안내 가이드 소책자

은퇴를 앞둔 공무원을 위한 ‘두 번째 행복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의 은퇴예정 공무원 안내 가이드 북이 발간·배포돼 공무원들에게 인기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발간한 ‘3R’(Retire Respect Restart)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표지(15×21㎝) 등을 제외하고, 26페이지로 구성됐다.

그러나 작다고 얕보면 큰코다친다. 내용 중에 있을 것은 거의 다 있다. 1장은 퇴직준비와 지원제 2장은 공무원 연금, 3장은 행정공제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참고 자료로 은퇴 이후의 추천 자격증 정보와 은퇴 관련 교육 정보, 담당부서 및 연락처 등 주옥같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지난 7월 70여권을 만들어 은퇴를 앞둔 직원들에게 배포했으나 이미 은퇴한 직원들도 이 책자를 구할 수 없느냐고 문의를 해와 품귀현상이 빚어졌다고 한다.

1장 퇴직분비와 지원제도에서는 퇴직의 유형, 퇴직 보상,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및 행위제한 등을 담았다.

2장 공무원 연금에서는 퇴직 급여와 유족 급여, 연금 정지, 신상 변동 신고 및 소득세 등을 설명하고 있다.

3장 행정공제회 등에서는 행정공제회 급여와 직장상조회 등에 대한 설명과 건강보험 전환 방법, 직장 새마을 금고 해지, 퇴직 후 증명서 발급 등의 요령을 담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뜻밖에 은퇴를 앞둔 공무원들이 각종 교육에도 불구하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 등에 있어서 사소한 것들을 몰라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불편을 덜어주려고 소량 제작했는데 인기가 높아 이미 다 소진됐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둔 행안부 한 공무원은 “은퇴식 때 꽃다발 안겨주는 것도 좋지만, 이런 사소한 배려가 훨씬 더 고맙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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