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 부부 명의 82억원 상가 등 97%가 부동산
정은보 금감장 64억 6800만원으로 현직자 3위
강권찬 靑 시민사회수석 무주택에 4억 3000만원

공직자윤리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공직자윤리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11월 전·현직 고위공직자 59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 사이에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공무원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11월 고위공직자 59명의 등록 재산 및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현직 재산등록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김대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158억 9433만원을 신고했다. 김 총장은 전·현직을 통틀어서도 최고액 신고자였다.

전체 재산 가운데 부동산이 155억 7300만원으로 97%를 차지했다. 본인과 부인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20억원(부부 합산) 상당의 연립주택을 비롯, 서초구 반포동에 82억원 상당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이원희 교육부 한경대학교 부총장이 98억 6907만원을, 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원장이 64억 688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은보 감독원장의 경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대지 488.40㎡에 건물 289.10㎡ 규모의 단독주택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신고액은 40억 6200만원이었다.

정 원장 역시 전체 재산 중 부동산이 42억 7185만 5000원으로, 전체의 66%에 달했다.

현직자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강권찬 시민참여비서관이 신고대상이 됐다. 4억 3239만 9000원을 등록했다. 무주택자로 1억 8900만원에 서울 상계주공 12단지에서 전세를 살고 있고, 예금과 증권으로 2억 4339만 9000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홍의락 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43억 732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성수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43억 1290만원, 노정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41억 8119만원 순이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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