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사항 포함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볼 것”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교육부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국가교육과정’ 총론에 노동교육을 반영한 것과 관련,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환영 논평을 냈다.

국공노는 논평에서 “그동안 초·중·고 정규교육과정에 노동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면서 “국공노는 이러한 정부의 변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공노는 “우리 사회 전반에 자리한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노동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노동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노동교육은 필수다”면서 “하지만, ‘노동’은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금기시되었고, 입시 중심의 편협한 교육 과정에서 노동교육은 외면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 개정 국가교육과정’을 시작으로 초·중·고 교육 현장에 노동교육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우리의 노동은 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의 총론은 교육 부문의 헌법 전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개편 과정에서 노동교육이 확실한 위상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공노는 “정부는 노동교육의 확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체계적인 노동교육이 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확정해야 한다”면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앞으로도 국가교육과정의 세부 사항을 면밀하게 살필 것이며, 현실성 있는 노동교육이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4일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총론에는 생태전환교육과 노동교육 등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학생이 갖춰야 할 언어와 수리 소양 외에 디지털 소양을 추가하고, 초·중·고교에 향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연계학기나 진로집중학기를 운영하도록 했다.

이 총론은 내년 사반기 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해 2024년부터 적용하게 된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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