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면 김기유 대원 신속 대처로 생명 구해
‘119 수호천사 심폐소생술’ 강사 실력 발후
세종시 부강면의 한 목욕탕에서 쓰러진 시민을 의용소방대원이 구했다.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다.
평소 응급처치법을 익혀둔 의용소방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23일 조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강면의 한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던 70대 초반의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마침 이 자리에 있던 부강면 남성의용소방대 소속 김기유 대원(35)은 신속히 쓰러진 환자를 사우나 밖으로 옮기고 119에 신고한 뒤 기도 확보와 가슴압박 등 응급처치를 했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아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온 상태다.
A씨가 쓰러진 사우나에 김기유 대원이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부강면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된 김기유 대원은 현재 119수호천사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 중인 응급처치의 베테랑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김기유 대원은 “평소 소방서에서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의용소방대는 1915년 고향의 안전을 위해 각 지방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9만 6561명이 활동 중이다. 자원자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지방비로 교통비 등은 지급된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노혁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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