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재계약에 고용불안… 같은 공무직과도 차별
19일부터 파업 돌입…“차별해소위해 투쟁할 것”

지난 5월 교육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공.
지난 5월 교육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공.

영어회화, 다문화언어, 보건 담당 강사들의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의 요구는 고용안정과 근속임금 보장, 차별의 해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학교 강사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근속임금 쟁취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업은 전국의 영어회화전문강사, 서울 다문화언어강사, 강원 순회보건강사 등이 먼저 시작한다. 이어 23일에는 전북 초등스포츠강사의 파업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학교 강사들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적용을 받는 노동자임에도 ‘기간제 및 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사용기한 제한의 예외로 분류돼 매년 재계약하는 등 고용불안에 시달린다고 주장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0년을 넘게 일했지만, 근속수당도 없고 경남과 충남 등을 제외하면 명절휴가비, 상여금 등에서 같은 노동자인 교육공무직과도 차별을 받고 있다”며 “학교 강사의 완전한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