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방대원 10명 중 7.7명 ‘당비휴’ 근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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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방대원 10명 중 7.7명 ‘당비휴’ 근무 원한다
  • 김성곤 선임기자
  • 승인 2021.1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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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근무 현장 소방대원 3855명 대상 설문
구급대원 56.1%, 구조·화재진압대원 82.6% 찬성
한국노총 소방노조 소방청에 제도 도입 요구
소방청, 필요성 인정하지만, 형평성 문제로 고심
한국노총 소방노조는 최근 열린 소방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 3조1교대 근무제 도입 등 89개 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책협의회 장면. 소방노조 제공
한국노총 소방노조는 최근 열린 소방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 3조1교대 근무제 도입 등 89개 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책협의회 장면. 소방노조 제공

소방공무원 10명 가운데 7.7명은 당직 근무 후 다음날 비번, 그 다음날 휴무하는 ‘당비휴’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것은 조사됐다.

이른바 ‘3조 1교대’로 소방공무원 노동단체들이 이런 요구 등이 담긴 안건을 소방청에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한국노총 소방노조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외근 소방공무원 3855명을 대상으로 근무 방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7.1%인 2973명이 3조1교대(당비휴)를 원한다고 답했다.

자료:한국노총 소방노조
자료:한국노총 소방노조

응답자 가운데 구급대원은 56.1%(477명), 구조대원 82.6%(388명), 화재진압대원 82.6%(2108명)가 당비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비휴는 ‘당직-비번-휴무’를 뜻하는 용어로, 24시간 근무를 한 뒤 근무의 대가로 퇴근해 24시간을 쉬고, 그 다음 날은 휴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소방노조 등은 소방청 노사정책협의회에서 당비휴 근무형태 도입 등을 담은 89개 항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태원 소방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소방공무원들이 국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많은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소방공무원들의 근로복지가 개선되어야 명예·헌신의 소방정신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우 소방노조 부위원장(경기 위원장)은 “소방청도 전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방식에 대한 조사를 거쳐 3조 1교대 근무 방식(당비휴)로 변경하고 일과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청 역시 당비휴 근무형태에 대한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비휴 근무형태를 도입할 경우 지역에 따라, 또 업무에 따라 다른 근무형태로 인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도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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