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길 부서는 재산등록 대상이네”… 조직도에 색상으로 구분한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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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부서는 재산등록 대상이네”… 조직도에 색상으로 구분한 원주시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1.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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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공직윤리 운영 우수사례 3건 선정
환경부, 취업제한 자가점검표 제공 판단 도와
충북도, 순재산 급증시 취득 경위 등 심층심사
인사혁신처는 3월 중 11개 개방형 직위에 대한 공모를 9일부터 24일까지 공모한다. 세종시 어진동 인사처 청사. 공생공사닷컴DB
세종시 어진동 인사처 청사. 공생공사닷컴DB

강원도 원주시 A 주무관은 정기 인사 때 부서를 옮겼다. 조직도에서 옮긴 자리를 보니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다. 재산등록 대상이라는 뜻이다. A 주무관은 헷갈릴 일 없이 재산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재산등록과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재산등록 의무부서를 조직도에서 색상으로 구분, 대상자를 구분한 강원도 원주시 등이 공직윤리 수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윤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공직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2021년 공직윤리 운영 우수사례’ 3건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취업제한제도 자가 점검표’를 운영한 환경부와 ‘직무별 재산등록 의무구분표’를 만든 강원도 원주시, ‘일정 금액 이상 자산증감 심층 심사’를 도입한 충청북도 등 3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사례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공직윤리업무 담당자 연수회’에서 시상한다.

환경부는 퇴직예정자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관이 취업 심사 대상기관인지 아닌지와 업무 관련성 정도 등을 사전에 살펴볼 수 있는 점검표를 제공했다.

퇴직예정자가 점검표를 감사부서에 제출하면 확인한 뒤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이렇게 자기주도적인 맞춤형 교육방식을 도입한 결과 환경부에서는 지난 1년간 임의취업이나 취업사실 미신고를 한 퇴직자가 없었다.

강원도 원주시는 재산등록 의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부서 조직도에서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부서의 직무를 색깔로 구분했다.

예를 들면 빨간색의 경우 재산등록 의무가 없고, 파란색은 당연대상 직무, 하늘색은 7급 이상의 등록대상인 직무인 식이다. 보라색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직무를 뜻한다.

충청북도는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난 1년간 순재산이 일정 금액 이상 늘어난 공직자를 대상으로 재산을 취득한 경위와 소득원 등을 묻는 심층 심사를 했다.

충북도는 재산증감의 소명을 듣고 부적절함이 드러나면 경고 이상 처분을 내리는 등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재산의 성실신고를 유도했다.

한편 이번 우수사례 심사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56곳에서 59건의 사례를 제출했다.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 심사와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수상기관이 선정됐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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