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소방서 119구급대 최봉구 소방사
가족나들이 중 심폐소생술로 위급 환자 구해
“혼자 아닌 주변에 도와주신 분들과 함께 한 일”

조치원소방서 최봉구 소방사가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소방본부 조치원소방서 최봉구 소방사가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가족과 나들이를 가던 119구급대원이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소방서 전문119구급대 소속 최봉구 소방사는 지난 9월 28일 오후 3시쯤, 가족과 함께 세종시 국립수목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매표소 인근을 지나던 중 길가에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국립수목원 직원이 심폐소생술 중인 것을 발견했다.

최 소방사는 119에 즉시 신고한 뒤 국립수목원 직원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남성은 의식을 되찾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립수목원은 최 소방사 공로를 인정, 지난 18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 소방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시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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