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3일까지 원서접수 내년 1월 12일 합격자 발표
편한 때 체력인증센터서 인증 받아 인증서 제출하면 돼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기관 비대면 체력검증 모범사례

서울시내 한 체력인증센터의 체력측정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한 체력인증센터의 체력측정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각 공원의 시설물, 녹지대 등을 관리하는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에 ‘체력인증제’ 확대 시행된다.

체력인증제란 국민의 신체활동 및 체력증진을 도모하고자 국민의 단계적 체력 향상을 유도하고 체력인증 기준에 도달한 사람에게 국가가 체력수준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직접 체력검정시험을 치르지 않고 편한 때 체력검정을 받아 인증서를 제출하면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 등 3개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일할 환경정비원 30명을 공개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부공원녹지사업소가 8명, 중부공원녹지사업소 12명(장애 1명), 서부공원녹지사업소 10명 등이다.

접수기간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이며, 이후 실기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12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각 현장에 배치하게 된다. 자세한 채용안내 및 합격자 공고는 서울의 공원 게시(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환경정비원 공개채용시험’의 특징은 응시자들이 체력시험을 따로 받을 필요없이 사전에 인근 체력인증센터에서 인증서를 발급받고 응시원서 접수기간에 체력인증서를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동부공원녹지사업소가 공무직 채용에 시범적으로 체력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이를 동부·중부·서부 등 3개 공원녹지사업소에 확대 적용하게 된 것이다.

체력인증센터는 서울시내 마포·서대문·동작·중구·송파·서초·강북 등 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운동지도사가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 개인별 체력측정 후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이 인증센터를 이용하면 구직자는 채용에 필요한 서류도 제공받고 자신의 체력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정비원 공채에 응시하려는 시민은 누구나 개인 시간에 맞추어 가까운 센터를 방문해서 무료로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으며 당일 몸 상태가 안 좋거나 등급을 높이고 싶은 경우 재도전의 기회도 준다.

센터를 방문하기 전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체력측정시간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체력인증서는 연령별 개인 측정 결과에 따라 1~3등급까지 발급되며 비용은 무료이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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