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직장인 1123명 이직 관련 설문조사
이직 보류한 직장인 74.1% ‘후회했다’고 응답
10명 중 9명 ‘이직 고려’… 이유는 연봉이 1위

자료:잡코리아
자료:잡코리아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직장인은 36.7%에 불과했다.

또 10명 중 6명은 이직을 생각했다가 보류한 적이 있으며, 이 가운데 70%는 당시 결정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직장인 1123명을 대상으로 이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 가운데 ‘최근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94.7%나 됐다. 직장인 대부분이 한 번쯤은 이직을 꿈꿔봤다는 응답인 것이다,.

이직을 고려했던 결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장 많은 45.4%가 ‘연봉에 대한 불만’을 꼽았고, 이어 ‘여기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겠다고 느껴서(26.6%)’와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24.4%)’ 등의 순이었다.

설문결과 이직을 생각한 것과 달리 이를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을 후회하는 직원이 많았다.

실제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51.6%가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그냥 다니던 회사에 남았다’고 답했고, 11.7%는 ‘이직할 의사가 생겼어도 한 번도 실제로 이직을 시도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자료:잡코리아
자료:잡코리아

반면 ‘이직 의사가 생긴 뒤 이직을 시도해서 새로운 직장으로 옮겼다’는 직장인은 36.7%로 조사됐다.

이직을 보류하고 회사에 남는 이유로는 ‘내가 지원할 만한 회사가 없는 거 같아서’가 4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직에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35.7%)’, ‘시기상의 문제로 일단 보류했을 뿐(33.7%)’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고려했다가 남은 직장인의 후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직을 시도했는지에 따라 후회 경험을 물은 결과 ‘이직 시도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32.8%로 나타났다. 반면 ‘이직 보류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74.1%로 높게 나타났다.

이직 보류를 후회한 계기에 대한 설문에는 ‘회사에서 느끼는 문제점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만 갈 때’가 56.3%로 1순위였다. 이어 ‘이직 적정기, 이직 타이밍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 때(32.1%)’, ‘업계 평균 연봉 등 다른 회사 직장인들과 처우가 비교될 때(22.6%)’, ‘회사나 상사가 나의 가치를 제대로 몰라준다는 생각이 들 때(20.6%)’, 등의 순으로 나왔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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