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기자가 쓴 공직자를 위한 글쓰기‧말하기 매뉴얼 나왔다
상태바
전직기자가 쓴 공직자를 위한 글쓰기‧말하기 매뉴얼 나왔다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1.10.0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 잘하는 공무원은 문장부터 다릅니다’ 출판
박창식 국방홍보원장 공직취재 경험 등 담아내
135×200/240쪽/한겨레출판/1만 5000원
일 잘하는 공무원은 문장부터 다릅니다 표지. 한겨레출판 제공.
일 잘하는 공무원은 문장부터 다릅니다 표지. 한겨레출판 제공.

“공직자는 글을 써야 한다. 지금은 정부 기관이 권력이나 예산을 휘둘러 목적을 달성하는 시대가 아니다. 정책 관계인, 즉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와 공감을 모아나가야 한다. 말과 글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며 합의를 이뤄낼 수 있겠는가. 요즘 시대의 공직자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 (‘일 잘하는 공무원은 문장부터 다릅니다’, 146~147쪽)

보고서 쓰기가 두려운 공직자를 위한 공공언어 글쓰기와 말하기 매뉴얼이 나왔다.

한겨례출판은 ‘일 잘하는 공무원은 문장부터 다릅니다’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공직자 업무의 핵심은 글쓰기와 말하기다. 공직자는 보고서나 백서, 안내문, 해명자료, 보도자료, 인사말, 홍보 책자 등 다양한 업무용 글을 써야 한다. 보고나 회의 프레젠테이션, 민원인 응대 등 말로 상대방을 설득할 일도 많다.

그러나 많은 공직자가 글쓰기와 말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는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으로, 기자시절 오랫동안 공직 분야를 취재 경험 등을 통해 축적된 공직자의 글쓰기와 말하기 매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시민을 향한 공직자의 글과 말이 갖춰져야 할 기본적인 원칙부터 보도자료와 안내문 쓰는 방법 등의 구체적인 지침까지, 기자와 공직자, 언론학자로 활동한 30여 년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담았다.

1부 ‘타인을 향한 말과 글의 시작’에서는 시민으로 향한 공직자의 말과 글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원칙을 담았다. 저자는 “엄단하겠다”나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로 겁주던 권위주의 시대와 달리 오늘날의 공직자들은 말과 글로 시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부 ‘상황에 맞는 말하기의 힘’에서는 말하기에 관한 현장용 조언을 제시한다. 축사나 응원하기, 사과하기, 아부, 유머, 토론, 눈 맞추기, 말실수 예방과 수습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말하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다뤘다.

3부 ‘글쓰기, 일 잘하는 공직자의 무기’에서는 글쓰기가 두려운 공직자들을 위한 현장용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명료하게 써라 △입에 딱 붙는 메시지를 찾아라 △주제 선정부터 퇴고까지 단계별로 써라 △단어와 문장, 쉽고 짧게 써라 △피동형과 번역투는 피해라 등 공직자가 업무용 글쓰기에서 바로 활용할 수있는 5가지 지침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런 지침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보여줬다.

4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공공언어 쓰기’는 공직자들이 공문서를 작성하거나 간담회를 할때 잘 못 사용하기 쉬운 우리말 사용법을 모았다. 저자는 그 밖에도 공직자가 주의해야 할 직업차별‧인종차별‧장애차별 용어, 어렵고 생소한 외래어와 외국어, 전문용어를 짚고 간다.

저자는 “사실 이런 글쓰기와 말하기는 공직자만의 덕목은 아니다”라며 “누구나 상대방을 인간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경청하고 수평적으로 협업하기 위한 말하기와 글쓰기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