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24점, 미술작품 16점 등 최종 선정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 소방청 누리집에 공개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소방관들의 일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이유로 소방문학상의 수상작들은 현장성이 강하다.

마치 노동현장의 걸개그림이나 현장문학 작품을 방불케 한다. 올해도 역시 119문학상의 작품들은 현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 올해 119 문학상 심사 결과 소설에서는 ‘얼음과 불의 노래’가, 미술에서는 ‘화마(火魔)를 뚫고’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소방청은 재난현장 소방활동, 미래 소방관, 대형재난 등을 소재로 한 창작 문학·미술작품 공모전인 ‘제3회 119문화상’ 수상작 40점을 4일 발표했다.

공모전에는 문학분야에 동화 86점, 소설 50점, 수필 30점, 미술분야에는 상상화 24, 기록화 7점 등 모두 197점이 접수됐으며, 작가와 화가 등 9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2단계 심사를 거쳐 문학작품 24점, 미술작품 16점을 최종 선정했다.

문학과 미술분야 대상 수상자 각 1명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된다. 금상 4명, 은상 4명, 동상 2명과 특별상 8명, 특선 20명에게도 소방청장상 또는 한국소방안전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된다.

이번 수상작 40점은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돼 소방청 누리집에 공개되며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대상 수상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윤재민 작)’는 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소방관과 용광로에 빠진 동료를 구하려는 외국인 노동자가 서로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며 극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대상 수상작 그림 ‘화마(火魔)를 뚫고(박나원 작)’는 화재 현장의 불길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의 모습을 통해 책임감과 든든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는 받았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징행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월 중에 대상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하기로 했다.

소방청 강대훈 대변인은 “수준 높은 작품들로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작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국민들이 화재안전에 대해 공감하고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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