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영등포·금천 이어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
이공계·인문계 졸업생 대상 4차산업 현장형 디지털 교육
전액 무료로 3개월~6개월 과정… 매년 2000여 명씩 배출
수료 후 100% 취업 목표… 창업시 전담 멘토단도 운영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 기업들 인력 수급낸 해소도 목적

서울시 영등포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영등포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30년까지 ‘20·30청년’들의 4차산업 취업을 돕기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을 조성한다.

목표는 매년 2000여 명이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간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시켜 관련 기업에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무료로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4차산업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시켜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간은 일단 2030년까지이며, 배출 목표는 연 2000여 명이다. 서울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 기술교육을 통해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또 무료교육을 통해 민간교육기관에서 신기술 교육을 받을 때 연 700만~2000만원에 달하는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취업 토털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자, 향후 10년 서울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2030’에서 제시한 일자리 사다리 복원 정책이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IT·SW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이공계 졸업생과 인문계 졸업생용 등 둘로 나뉘며, 필기·면접 등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홍보 로고. 서울시 제공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홍보 로고. 서울시 제공

모든 수료생을 100% 취업과 창업에 성공시킨다는 목표로 강소기업, 채용관심기업 등 서울시가 보유한 2000개 이상의 기업풀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창업 희망자에게는 투자, 마케팅 등 3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멘토단’을 운영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1호 캠퍼스는 영등포캠퍼스로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서남권 기술특화캠퍼스’의 기능을 확대·전환한 것이다. 올 하반기 모두 337명이 15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올 12월에는 금천캠퍼스가 문을 열어 인문계 전공자 취업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7월에는 강남캠퍼스(SETEC)가 문을 연다.

추가로 조성될 캠퍼스는 교육수요, 건물규모 등을 감안해 종합형·단과형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 종합형은 연면적 1000㎡ 이상으로 5개 이상 교육과정을, 단과형은 1000㎡ 미만으로 취업과 직결된 필수적인 교육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재 대상지를 발굴 중이며, 내년부터 조성 추진할 예정지를 10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지와 목적을 알리기 위해 ‘새싹(SeSAC)’ 로고를 제작, 공개했다. 청년구직자가 새로 돋아나는 새싹처럼 신기술 분야의 인재로 자라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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