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공생공사’

9월 넷째 주(9월 19일~9월 25일) 공생공사닷컴에서는 △노경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사무처장 인터뷰와 △답보상태에 빠진 정책협의체로 인해 전운 감도는 소방노사의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부산시 동구보건소의 이한나 간호사의 죽음이 순직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가 주요 소식이었다.

공생공사닷컴 홈화면 갈무리
공생공사닷컴 홈화면 갈무리

주어진 여건 속에서 현안 해결해 나가겠다는 노경달 사무처장 (링크)

노경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상임이사 겸 사무처장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다. 일제 강제동원을 증언할 분들이 한분 두분 세상을 떠나고 있어 이들의 증언을 하나라도 너 남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의 양심적인 인물들도 만나 이들의 증언도 채록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재정이다. 채록부터 피해구제까지 돈이 들어갈 곳은 많은데 약속된 만큼 돈이 출연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2015년 법정 기부금 단체로 지정은 됐지만 다른 기업의 출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일간 외교관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출연이나 지원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없어 상황이 쉽지 않다.

노경달 사무처장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법 제정까지 마냥 기다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도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노 사무처장은 “산적한 당면과제에 우선순위룰 두고 차근차근 진행해 피해자와 유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삐걱거리는 소방 노사 (링크)

소방노조가 설립된 것은 지난 7월. 노조설립 후 지금까지 만 석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노사관계는 영 불편하다.

시작은 지난 7월에 있었던 전주 덕진소방서 과잉감찰 논란이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함정감찰을 하냐는 노조의 반발에 신열우 소방청장은 “과잉감찰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라며 개선을 약속해 갈등이 봉합되는듯했다.

그러나 소방청과 노동계가 설립했던 정책협의체가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다시 노사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다.

여기에 전주 덕진소방서 과잉감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담당자와 관련 부서 직원 5명이 승진자 명단에 오르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소방 노동계는 투쟁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격무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한 이한나 간호사, 순직 인정받아 (링크)

코로나19 대응업무로 격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부산시 동구보건소의 이한나 간호사가 순직 인정을 받았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는 이한나 간호사의 죽음을 공무상 사망에 따른 순직으로 인정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고(故) 이한나 간호사의 투철한 사명감이 순직으로 인정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간호사의 적절한 배치와 근무조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간호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