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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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 재차 요구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1.09.2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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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공무원 극단적 선택
고인, “일이 너무 힘들다” 호소
노조, 공무원충원‧처우 개선 주문
전국공무원노조는 24일 공무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조는 24일 공무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대응 공무원 죽음으로 내모는 문재인 정부 규탄!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 및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대응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5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한 공무원도 극단적 선택을 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 동구보건소에서 한 간호직 공무원이 격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고, 순직을 인정받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며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과 동료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월부터 보건소 상황실에서 근무하며 가장 힘들다는 확진자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4차 대유행으로 상황일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고인은 지난 7월과 8월에 초과근무만 120시간에 달했고 업무를 하면서도 민원인의 거친 항의를 받아야 했다. 고인은 주변에 “일이 너무 힘들다”고 여러 번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인천시는 코로나19 선제대응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시‧도에서는 하지 않는 야간역학조사와 기간 확대,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확대 등을 인력충원도 없이 했다”며 “보건소 공무원들을 절망과 고통의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평구도 인력충원과 순환근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이어 “고인의 삶은 피폐해질만큼 지치고 힘들었지만, 호소하고 의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이 모든 상황을 개인의 의지로 온전히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공무원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시와 부평구가 유족에게 사과할 것과 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현장 실태조사를 해 공무원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공공의료 확대와 코로나 대응 관련 정규직 공무원을 즉시 충원하고 공무원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것도 요구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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