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위 8명, 중급현장지휘관 소방경 11명 자격취득
실전 능가하는 가상상황 등 혹독한 이수과정 통과
 

신열우 소방청장이 23일 현장지후관 인증평가를 통과한 소방관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신열우 소방청장(왼쪽 세번 째)이 23일 현장지후관 인증평가를 통과한 소방관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역점사업으로 지난해 도입한 현장지휘관인증제도에 따라 올 들어 모두 19명의 현장 지휘관 최초로 배출됐다.

소방청은 지난 4월 시행된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에 따른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인증평가를 통과한 19명에게 현장지휘관자격 인증서를 교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는 지난해부터 소방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현장지휘관의 자격체계와 교육훈련과정을 표준화하고 재난 상황 등을 맞아 현장에서 지휘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평가·인증하고, 이를 인사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초 서울 소방재난본부가 도입, 시행하던 것을 소방청이 도입해 이를 확대한 것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재직시절 이 제도를 정착시킨 바 있다. 

소방청은 지난 1년여 간 관련 규정 제정 및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에 중급현장지휘관 소방경 11명과 초급현장지휘관 소방위 8명을 배출했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표 5명을 초청해 신열우 소방청장이 인증서를 수여했다.

인증과정은 1단계 사이버교육 → 2단계 집합교육 → 3단계 실기평가 → 4단계 면접평가로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증과정에는 모두 34명이 도전했으나 교육훈련 및 평가 과정을 거치면서 15명이 탈락해 5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훈련과정과 엄격한 인증절차 운영을 통해서 유능한 현장지휘관 요원을 양성하고 현장지휘관 자격이 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전국 소방관서의 6388개 현장지휘 보직 전체를 조기에 자격자로 보임하고 보수교육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서, 자격자 양성의 핵심 시설인 ‘지휘역량강화센터’를 중앙‧서울‧경기소방학교 등 3개소에서 전국 모든 소방학교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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