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바다 빠진 70대 노인 구한 충남도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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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바다 빠진 70대 노인 구한 충남도 공무원들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1.09.13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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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항서 업무 중 2m 부두 아래 실족 노인 발견
밧줄 던져 배 위로 구조한 뒤 무사히 귀가시켜
바다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한 충남도청과 서천군 공무원들. 충남도 제공.
바다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한 충남도청과 서천군 공무원들. 충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충남도청과 서천군 공무원들이 바다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7분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연안관리팀 직원 4명과 서천군 연안항만팀 공무원 2명 등 6명은 충남도 서천군 장항항에서 어업 지도선을 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업 지도선에 타기 직전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들은 정박한 배 사이에서 바다에 빠진 A씨(73)를 발견했다.

A씨는 짧은 밧줄을 잡고 버티고 있었지만 스스로 배 위로는 올라올 수 없었다 .

또한 A씨가 빠진 곳도 선박을 정박하기 위한 곳이라 수면에서 부두까지의 높이는 2m에 달했다. 구명조끼같은 안전 장비 없이는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다.

이들은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굵은 밧줄을 A씨에게 던져 밧줄을 잡고 배 위로 올라올 수 있게 했다.

A씨를 구조한 뒤에도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로 체온을 유지하는 등 119 구급대에 인계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도 했다.

A씨는 119 구급대원에게 건강 상태를 확인받고 배우자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고 재빠른 직원들의 조치로 소중한 도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바다에 익숙한 주민일지라도 배에 오르내리거나 부두에서 활동 시 구명조끼 등 필수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경수 서천소방서장은 침착하고 신속하게 구조해 준 충남도청과 서천군 직원 6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표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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