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중 응시 사례는 없어
1차 합격자 5758명 가운데 5174명 응시

국가공무원 7급 2차 시험이 치러진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7급 2차 시험이 치러진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2021년 국가공무원 7급 2차 시험에는 1차 합격자 5758명 가운데 5174명이 응시해 평균 89.9대 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7급 2차 필기시험이 11일 전국 5개 시·도 14개 시험장 312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러졌으며, 815명 선발에 5758명이 출원했으나 실제 시험장에는 5174명만 입실했다.

이번 시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치를 수 있도록 했으나 실제 확진자가 응시한 사례는 없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시험에 모두 5000여 명이 넘는 수험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시험장 출입구에서 자신의 시험실 정보를 확인할 때 수험생들이 몰려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시험실 정보를 응시자의 휴대전화로 일괄 통지키로 했다.

국가공무원 7급 2차 필기시험이 치러진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7급 2차 필기시험이 치러진 11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시험장 현관에서는 안내문 확인 없이 발열검사만 진행한 뒤 바로 입실하게 했다. 또한, 수험생 전원에게 방역마스크(KF-94)를 배포하고, 의료용 마스크 착용은 금지했다.

확진·자가격리 등 격리대상자가 시험을 치는 상황에 대비해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대응팀을 구성, 전국 5곳에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운영했다.

시험실이 ‘밀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사처는 냉·난방을 끄고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놓게 하기로 했다. 또한 좌석을 최대한 넓게 재배치해 수험생 간 간격을 최대로 확보했다.

수용인원은 한 시험실 당 20명 밑으로 운영된다.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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