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배경, 청년 전태일 이야기 다뤄
명필름과 ‘1970인 제작위원 협약식’ 가져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7일 국공노 사무실에서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협약식을 가졌다. 양기환 질라라비 대표(왼쪽), 안정섭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이은 명필름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회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사회공공성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7일 국공노 사무실에서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협약식을 가졌다. 양기환 질라라비 대표(왼쪽),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왼쪽 두 번째), 이은 명필름 대표(오른쪽 두 번째), 김회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사회공공성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가 영화제작에 참여한다. 공무원노동조합이 무슨 영화제작을 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른아닌 전태일 열사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이기 때문이다.

국공노는 이와 관련, 7일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협약식을 가졌다.

‘1970인 제작위원’은 지난해 전태일 50주기에 맞춰 영화 완성과 개봉을 위해 나선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다. 166인의 마중물 제안자를 시작으로 계속 모집 중이다. ‘1970’은 전태일이 이 땅의 노동자는 숨조차 쉴 수 없는 구조적인 노동구조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산화한 1970년을 상징한다.

국공노는 제작참여를 비롯해 단체 관람, 공동체 상영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협악식에는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과 김회신 국공노 사회공공성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양기환 영화제작사 질라라비 대표, 이은 명필름 대표가 자리를 같이 했다.

영화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봉제 공장을 배경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알리고 바꾸기 위해 싸운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전하는 애니메이션 드라마다. 영화는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