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센터 대신 국민신문고‧사내 게시판 이용”

서울특별시의회 이은주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특별시의회 이은주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서울교통공사의 부조리 신고 센터가 제보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에서 “제보자들이 신고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본인들의 신분 노출에 관한 것”이라며 “지금 서울교통공사는 개인정보 수집범위만 나열하고 있어 제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서울교통공사가 임금체불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부조리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제보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해 직원관 협조를 위해 만든 사내 인터넷망의 소통게시판에 부조리 고발글이 주로 올라오고 있어 문제가 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상사와의 문제를 자체 부조리 신고 센터에 올리지 않고 소통게시판과 국민신문고에만 제보한 경우도 있다”며 “이는 서울교통공사의 부조리 신고 센터가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렴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교육과 관리를 통해 얻어진다”며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교통공사의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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