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강제 연행에 반발, 총파업 참여 결의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로고.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로고.

지난 2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위원장 구속에 항의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산하 노동조합이 속속 총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양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정부와 민주노총과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6일 투쟁대의원회를 열고 내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달 10일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2021년 임금 집단교섭이 진행 중이다”며 “사용자 측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교섭안 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4차에 걸친 교섭에서 답변회피, 시간 끌기 등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형식은 이렇게 갖췄지만, 핵심은 양 위원장의 강제연행에 대한 항의의 표시가 주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 연행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은 ‘긴급 행동지침’을 발동했고 이에 따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 4일 투쟁대의원회에 200명가량이 참석해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의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는 ‘총파업의 큰 걸음으로 학교와 사회 대전환을 직하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육공무직제 완성 △교육복지 강화 △양극화·차별 철폐를 목표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부문비정규직과 함께 공동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내달 20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목표로 17개 시도교육청 총력 투쟁도 이어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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