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문화HappyRo센터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 개최
결혼이민자 등 직접 참여해 화상회의로 벽깨고 하나되는 방안 모색
정책 등 3개 섹션 토크쇼와 다양한 식전 행사로 참가자들 큰 호응
외국 이주민, 학자 등 100여 명 다문화수용성 제고 공동선언문 채택

김희정 다문화HappyRo센터 이사장이 12일 열린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김희정 다문화HappyRo센터 이사장이 12일 열린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문화HappyRo센터 제공

결혼 이민자 등 외국 이주민을 진정한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포묭하기 위한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이 (사)다문화HappyRo센터(이사장 김희정) 주관으로 1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나누리아트센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네팔,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호주, 콜럼비아 등 세계 각국 출신 외국인 주민과 1365자원봉사단, 다문화HappyRo센터 청년모니터단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줌을 통한 비대변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 참여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줌을 통한 비대변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국제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양승권 한국이민재단 사무총장,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 유스프 사리프조다(Yusuf Sharifzoda)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이선호 재한동포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의 축사와 격려 메시지도 전해졌다.

포럼에 앞서 한국어·한국문화 이해 교재 발간 출판기념회와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공연, 결혼이민자 대학생 장학금 수여 등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다문화 청년모니터단의 활동 모습

본행사로는 외국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多함께 행복 토크쇼’, ‘다문화수용성 제고 정책 토크쇼’, ‘다문화수용성 제고 아젠다 선언’ 등 본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출판기념회에서는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 등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문화HappyRo센터 한국어 교사들이 지난 6개월 동안 노력을 기울여 제작한 多함께 多문화 多HappyRo ’한국어·한국문화 이해 교재‘가 소개됐다.

이어 ‘해금여제’로 평가받는 모선미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의 해금 선율이 온라인을 타고 외국 이주민 등 포럼 참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또 베트나 출신 결혼이민자인 당티후에씨(호원대학교 1학년) 등에게 ‘Happy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그 뒤를 이었다.

본행사인 토크쇼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외국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多함께 행복 토크쇼에서는 일본 히다 유이찌 고베학생청년센터장과 미얀마 출신인 킨 메이타 수원이주민센터 대표, 콜롬비아 출신 데이비드(한양대 대학원 유학생) 등 10여 명이 ‘행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2부 다문화수용성 제고 정책 토크쇼는 윤연진 한국이민학회 회장(고려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노경달 호원대학교 교수(다문화HappyRo센터 정책모니터단), 임석기 국회 입법지원위원 등 패널의 토론이 이어졌다.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는 다문화 가정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에서는 다문화 가정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구촌 낡은 국경 허물고 세계시민 통합사회 플랫폼 구축 함께 하자”는 차원에서 보건대 서현규 교수와 킨 메이타 대표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이 ‘행복’ 메시지 손피켓을 들고 ‘多함께 多문화 多HappyRo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김민석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문화 행정서비스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전문적 역량을 갖춘 NGO 활동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다문화 HappyRo센터의 무궁한 발전과 다문화수용성 제고 2021 국제포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019년 설립된 다문화HappyRo센터는 한국어교육, 통번역 서비스부터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내·외국인 화합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스프 사리프조다 대사는 “다문화HappyRo센터의 재능기부를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타지키스탄 출신 이주민들이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를 쉽게 배우고 적응하고, 양국의 친선 교류를 위해 큰 역할이 될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김희정 (사)다문화HappyRo센터 이사장은 “올해 4월부터 추진해 온 다문화수용성 제고 정책모니터링을 통해 도출된 국제포럼 정책적 함의 사항은 관련 부처, 국회, 지방의회 등에 체계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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