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혜 시선제 본부장 이낙연 예비후보에 요청
이 예비후보, “공정하게 진행되게 고민하겠다”

정성혜 통합노조 시간선택제본부 위원장이 지난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만나 제도개선을 요청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간선택제본부 제공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시간선택제본부(위원장 정성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시간선택제(시선제) 공무원(전환, 채용)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성혜 통합노조 시선제본부장은 지난 9일 한국노총에서 열린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가진 정책토론회에서 만나 전국 시선제 공무원의 고용 및 근무 실태를 전하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채용된 시선제 채용공무원은 모두 6500여 명에 달하지만, 지난 2020년 말 현재 재직자는 국가직 1585명, 지방직 2224명 등 모두 3800여 명에 불과하다.

퇴사율이 무려 42%로, 이는 열악한 근무여건과 생계를 위협받는 저임금을 못 견디고 퇴직하는 공무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선제본부는 “현재도 계속 퇴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도입 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실패한 제도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혜 시선제본부장은 “박근혜 정부가 단시간 일자리 확대를 통해 고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2014년부터 20시간 근무하는 정년이 보장된 시선제 공무원을 채용하였으나, 지금은 중단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 인사 담당자들이 전환공무원과 동일하게 주 4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도록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자는 “근무시간을 주 40시간까지 늘리는 것에 대하여 내부적 토의를 거쳐 전환 가능한 절차나 단계를 공정하게 진행되게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시선제본부는 이와 관련, 오는 8월 26일 오후 3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0.5, 0.875로 취급받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소수점 정원제 폐지 등을 위한 영상토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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