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만 268명…검체검사 후 자택대기 조치
공무원 148명, 콜센터 140명, 통근버스 승객 26명

정부서울청사 정문 안 공무원들. 서울신문DB
정부서울청사 정문 안 공무원들. 서울신문DB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과천청사 등 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과천과 서울 상계동을 오가는 공무원 통근버스 기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승객 26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5일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서울청사 외교부, 과천청사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과천청사 통근버스 기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기재부 직원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청사 본관 10층에서 근무를 했으며, 30일에는 연가를 내고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이어 이달 1, 2일은 서울청사에서 근무를 하고, 3일 세종청사에서 근무한 뒤 4일은 서울에서 근무하던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

서울청사 별관 10층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직원은 2∼4일 휴가를 내고 쉬던 중 4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통보받고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천청사 2동 6층에서 근무하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사는 2~4일 출근해 근무를 했으며, 4일 의심증상으로 검체검사 결과 5일 오전 양성통보를 받았다.

과천청사에서 상계동 통근버스 운전기사는 2~5일 통근버스를 운행했으며, 4일 개인적으로 검체검사를 받은 뒤 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 통보 즉시 해당 사무실과 공용공간 등에 대해 긴급소독을 실시했으며,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 중인 직원 등 274명에 대해서는 검체검사 후 자택에 대기토록 조치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향후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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