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각 동 안내데스크 우산대여소에 비치
공무원·민원인 대상, 인적사항 기재 않고 대여
집에 있는 양산 공유제 통해 예산 절감키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세종청사를 대상으로 양산쓰기 운동을 전개한다. 사진은 양산을 쓴 공무원들 모습.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세종청사를 대상으로 양산쓰기 운동을 펼친다. 사진은 양산을 쓴 공무원들 모습.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폭염 거리에 나설 때는 양산 준비하세요.”

정부청사관리본부가 폭염을 견디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양산쓰기 운동’을 전개한다. 먼저 세종청사에서 시행한 뒤 다른 청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뙤약볕에 맨몸으로 나서기보다는 양산을 준비하면 체감온도를 낮추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서 온열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양산쓰기 운동’은 정부 폭염대책 기간(6월 1일~9월 30일) 중 전개되며, 정부세종청사 각 동 현관 안내데스크에 양산을 비치해 공무원은 물론 청사 방문객, 시민 등에게 대여하게 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우산대여소’를 설치해 청사 방문객과 입주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청사 내에 우산대여소에 비치된 양산들.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청사 내에 우산대여소에 비치된 양산들. 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기존 우산대여소에 양산을 추가 구매해 비치하게 된다. 소통과 신뢰 등 사회적 가치에 기반해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적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산 대여와 함께 ‘양산 공유제’ 운동도 전개한다. 정부청사관리본부 및 공정거래위원회가 있는 3동과 2동을 대상으로 기관장과 소속 직원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양산을 가져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양산공유제가 양산 구입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정부세종청사 2동과 3동의 운영 결과를 봐서 다른 동과 세종 외의 다른 정부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양산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체감온도를 10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청사 직원들이 양산을 함께 나누는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