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읍 권혁신 주무관
간경화 모친 위해 8월 자신의 간 이식
시장·동료들 권씨에게 성금 모아 전달

권혁신 주무관(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신동헌 광주시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권 주무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제공.
권혁신 주무관(오른 쪽에서 세 번째)과 신동헌 광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직장 동료들이 권 주무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제공.

한 공무원이 자신의 어머니께 간을 이식하기로 해 화재다.

주인공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주민생활지원팀에서 사회복지 8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혁신 주무관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따르면 권 주무관은 10년간 간경화로 고생하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드리기로 했다. 수술은 8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권 주무관의 어머니는 2년 전부터 간을 이식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권 주무관에게 이를 말하지 않았다.

휴직만 6개월을 하는 큰 수술이다. 권 주무관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냐는 말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격려금을 전달하고 “부담 없이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 다시 시정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린 권 주무관에게 격려를 보냈다.

광주시공무원노조와 공무원상조회에서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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