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방청에서 간담회 갖고 노사관계 발전 다짐
신열우 청장, “국민안전 실현 위해 함께 가자” 당부
노조, “노사정책협의체 신설·처우개선에 협조” 요청

28일 소방청에서 신열우 소방청장과 노조위원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일 소방청 차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 지부 위원장, 신열우 소방청장,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 남화영 소방정책국장. 소방청 제공
28일 신열우 소방청장과 노조위원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일 소방청 차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 지부 위원장, 신열우 소방청장,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 남화영 소방정책국장.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과 결성이 허용된 7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소방청장과 노조위원장들이 만났다.

첫 만에서 노사는 덕담을 주고받았고, 노조 쪽에서는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방청은 28일 오후 3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에서 신열우 소방청장과 소방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노사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무원 노조법 개정으로 지난 6일부터 소방공무원도 노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날 출범한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이를 축하하고, 노사협의의 장을 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신열우 청장과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 정은애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 지부 위원장, 박일권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 소방청장과 노조 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과 소방서비스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소방의 노사관계를 협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같이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완주하기 쉽지 않다”며 “국민안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위원장들은 노·사정책협의체 구성을 통한 노조와 상생방안 강구,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관심을 표명하고, 소방청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재해졌다.

한편,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지휘감독자, 업무총괄자, 인사·보수 담당자, 노무담당자가 아닌 소방공무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2021년 6월 말 현재 소방공무원 6만 4000여 명 가운데 1만 6400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소방노조는 일반노조와 달리 단체행동권은 없으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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