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급성 뇌졸중‧중증외상환자 20명 구해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2분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로 소방공무원 76명과 경남도민 4명 등 모두 80명을 인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2분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로 소방공무원 76명과 경남도민 4명 등 모두 80명을 인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가장 보람찬 일은 그래도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해 ‘하트 세이버’가 된 한 소방공무원의 얘기이다.

하지만, 하트 세이버 외에도 브레인, 트라우마로 위험에 처하거나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소방공무원도 적지 않다.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76명과 도민 4명 등 80명을 2021년 2분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로 인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이 구해낸 생명만 무려 2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하트 세이버가 60명(소방공무원 56, 도민 4명), 브레인 세이버는 17명, 트라우마 세이버가 3명이다.

하트 세이버는 심장정지나 호흡정지가 온 환자를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 등으로 소생시킨 구급대원이나 시민에게 수여된다. 소방관들은 이를 더 없는 영예로 안다.

‘브레인 세이버’와 ‘트라우마 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와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적절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최적의 이송병원을 선정해 환자 회복에 이바지한 대원에게 수여된다. 하트 세이버 못지 않게 의미 있는 일로 평가받는다.

경남소방본부는 하트 세이버로 선정된 소방공무원 76명 가운데 7명은 ‘펌뷸런스’ 대원이라고 밝혔다. 펌뷸런스는 펌프차와 앰뷸런스(구급차)를 합친 단어다. 구급차가 출동 등으로 없을 때 소방펌프차에 관련 장비를 싣고 먼저 출동해 조치한 뒤 구급대에 인계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동이 늘었다. 2019년에는 600건이 안 됐지만, 2020년에는 956건에 달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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