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수의사, 전산개발 등 전문경력 보유
평균 4.6대 1… 자격요건 못갖춰 정원 못채워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모두 356명 임용

지난 9일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세종시 집무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중증장애인 공무원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br>
지난 6월 9일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세종시 집무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중증장애인 공무원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br>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 모두 3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당초 채용예정이던 46명에 비하면 13명이 적은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2021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자료:인사혁신처
자료:인사혁신처

직급별로는 5급 1명, 7급 4명, 8급 4명, 9급 24명이며, 일반행정에서 15명을 뽑는 등 전산, 사서 등 모두 11개 직렬에 걸쳐 채용했다.

자료:인사처
자료:인사처

올해는 46명 모집에 모두 210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4.6대 1을 보였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3명만 뽑았다.

인사처는 “분야별로 지원자가 없는 경우도 있고, 자격요건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경력채용이라서 면접일까지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할 것으로 알고, 공모에 응했다가 취득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인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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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필기시험은 없지만, 선발단위별로 정해진 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의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56명이 임용됐다.

최근 선발인원은 2017년 22명, 2018년 25명, 2019년 25명, 2020년 39명을 선발했다.

올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38.4세로 지난해 36.5세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남성 25명으로 76%를 차지했고, 여성 합격자는 8명(24%)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4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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