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에 공로패+휴가 2일 부여
2‧3위 대원 12명에도 하루 휴가

충남소방본부 '출동왕'에 선정된 소방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6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소방본부 '출동왕'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소방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근무일 기준 하루 평균 6.6회 출동, 현장에서 연간 352시간 활동…’

충남소방본부가 뽑은 지난해 최다 출동왕과 최다 출동시간 수상자의 기록으로 소방관들의 하루가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도내에서 화재‧구조‧구급 분야별 ‘출동왕’ 6명을 뽑아 포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출동왕’ 포상은 현장 대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충남소방본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분야별로 가장 출동횟수가 많은 대원과 출동해 현장에서 활동한 시간을 합산해 가장 오랜 시간 현장에 머문 대원을 뽑게 된다.

구급 분야에서는 천안서북소방서 홍수남 소방교가 최다 출장을, 김원형 소방교가 최장 출장 기록을 각각 세웠다.

홍수남 소방교는 지난해 700여 차례 구급 현장에 출동했다. 근무일 기준 하루평균 6.6건이 출동을 한 셈이다.

김원형 소방교가 현장에 머문 시간은 모두 576시간으로, 평균 5.4시간을 구급차와 함께 현장에서 보냈다.

구조 분야에서는 천안동남소방서 임관용 소방사와 아산소방서 김병익 소방교가 각각 430건 출동, 352시간 현장 활동으로 최다 출동과 최장 출동 시간을 기록했다.

화재진압 분야에서는 천안서북소방서 김병걸 소방사와 아산소방서 조남수 소방사가 선정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시상식을 열고 출동왕으로 선정된 소방관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2일의 포상휴가를 부여했다.

1등은 못했지만, 각 분야에서 아쉽게 2‧3등을 한 대원 12명도 하루씩 포상휴가를 받았다.

홍수남 소방교는 “도내 첫 출동왕으로 선발돼 뜻깊고 기쁘다”며 “지금도 재난 현장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동료들과 함께 받는 상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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